[미슐랭 2스타] 알라프리마(alla prima), 밸런스 좋지만 약간은 아쉬운 재패니즈 이탈리안




alla prima(알라 프리마)


오너 셰프 김진혁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1713
전화번호 02-511-2555
분류 이노베이티브(재패니즈 이탈리안)
운영시간 월~
런치 12:00~14:30, 디너 18:00~22:00
런치 77,000(부가세 포함), 디너 178,000(부가세 포함)
 

김진혁 셰프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다양한 해산물을 창의적으로 조리하는 과감한 요리구성에 중심을 두고 있음.
예약은 전화상으로 받고 있음. 02-511-2555
(전날 예약 확인 전화를 통해 예약 확인을 하지 않으면 예약 취소됨)


미슐랭 1스타, 미슐랭 2스타


알라 프리마는 논현역 근처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음식점이 많은 압구정 쪽과는 거리가 좀 있는 편입니다.
특이하게 가구 거리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찾으시기 어렵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들어오시면 이러한 카운터 석이 눈에 보입니다.
아무래도 카운터석은 조리 과정을 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저희는 테이블 석에 앉았습니다.
 
아무래도 대화하기에는 테이블 석이 장점이 더 크니까요.




요리의 과정을 보고 싶은 분께는 카운터 석,
같이 오신 분과의 대화를 중요시하는 분께는 테이블 석을 추천합니다.


알라프리마 원산지


메뉴판입니다.
먼저 앞면에서는 식자재의 원산지를 표시하였고,


알라프리마 메뉴


뒷면에는 코스에 사용되는 재료를 적어 놨습니다.
이러한 방식 또한 기대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레스토랑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런치의 경우 부가세 포함 칠만 칠천원이며,
저희는 낮이라 와인 페어링은 힘들 것 같아
프렌치 스파클링 글래스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크레망, 크리망 달자스


Cremant D'alsace, Arthur Metz
여기서 크레망(Cremant), 프랑스 일부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을 말합니다.
, 크레망 달자스(Cremant D'alsace),
알자스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크레망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샴페인은,
상파뉴(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을 말합니다


크레망,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과 그렇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밸런스가 좋으면서 산도도 적당했습니다.
버블만 좀 더 잇었다면......
뭐 여튼 괜찮은 스파클링 와인이었습니다.



antipasto, 유채, 금귤, 복어 정소, 복어 사시미, 보타르가


Antipasto
 
유채, 금귤, 복어 정소를 버무리고, 복어 사시미로 부드럽게 감싸주고,
보타르가(숭어, 참치, 등의 알을 주머니 채로 소금에 절여 말린 지중해 음식)를 뿌렸습니다.


antipasto, 유채, 금귤, 복어 정소, 복어 사시미, 보타르가


이탈리안에서 사시미를 쓰는 것은 처음 경험했습니다.
이래서 재패니즈 이탈리안으로 불리기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 자체의 식감도 쫀득한 것이 좋았고,
비릿함을 금귤, 유채가 상큼한 맛으로 잘 잡아줬고,
복어 정소 또한 고소하면서 깊은 맛이 좋았습니다.
 
밸런스, , 무게감 다 좋았던 음식.


Zuppa, 샐러드, 에멘탈 치즈, 수프


Zuppa
 
샐러드를 곁들인 10시간 이상 우려낸 에멘탈 치즈 수프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조그마한 종이는 펼치면


Zuppa, 샐러드, 에멘탈 치즈, 수프


이렇게 샐러드에 들어가는 40여 가지의 샐러드 종류를 보여줍니다.
전 미각이 뛰어나진 않아서 어떤 채소가 어떤 맛을 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Zuppa, 샐러드, 에멘탈 치즈, 수프


 채소의 식감 자체는 다 살아있었고,
치즈가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움고 고소함,
치즈 특유의 맛까지 잘 살아 있고 채소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충분히 좋았던 디쉬였습니다.


Secondo piatto, 카르나롤리, 리조토, 옥돔, 유자, 미림


Secondo piatto
(첫 번째 접시이기는 하나, 생선 요리이기에 이렇게 표기한다.)
 
카르나롤리(이탈리아의 쌀 품종의 하나)리조토와 옥돔에
유자, 미림 육수를 곁들인 디쉬.


Secondo piatto, 카르나롤리, 리조토, 옥돔, 유자, 미림


카르나롤리는 주로 리조토에 사용되는 쌀 품종인데,
확실히 밥알의 씹는 맛이 살아있었고, 단맛이 확실했습니다.
육수는 그냥 약간 점도 있는 느낌에 유자 맛만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생선을 저렇게 비늘 하나하나를 세워서 튀기는 방식은
주로 일식에서 많이 봤던 방식인데,
확실히 일본의 색채를 어느 정도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옥돔 자체는 맛있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기대하는 딱 그정도 수준.


Secondo piatto, 보섭살 스테이크, 돼지감자, 헤이즐넛, 시금치


Secondo piatto
 
보섭살 스테이크에 돼지감자, 헤이즐넛, 시금치를 곁들인 요리.


Secondo piatto, 보섭살 스테이크, 돼지감자, 헤이즐넛, 시금치


개인적으로 스테이크에서 그렇게 감흥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보섭살을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미디움~미디움 레어 사이의 굽기인거 같은데
부드러움 보다는 약간 질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스도 저한테는 강해서 거부감이 들었고,
돼지감자와 시금치는 식감이 좋았고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실망스러웠던 메인입니다.


Primo piatto, 토마토, 갈치, 시소, 양하, 파스타


Primo piatto
(순서는 아니지만, 파스타이므로......)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
구운 갈치와 토마토 소스를 얹고, 양하와 시소를 얹어 데코레이션 하여 마무리.


Primo piatto, 토마토, 갈치, 시소, 양하, 파스타


토마토 소스와 생선을 조합한 파스타는 처음이었는데,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괜찮은 조합이었던 것 같습니다.
갈치 자체는 잘 조리되어 있고 맛도 잘 느껴졌는데,
개인적으로 토마토 소스와 조합이 훌륭한지는 의문이어서...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파스타입니다.


Dolce, 마스카포네, 딸기, 마르살라 아이스크림, 카카오 칩, 티라미수


Dolce
 
마스카포네 치즈 위에 딸기와
마르살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깔고,
그 위에 카카오로 만든 칩을 올렸습니다.
티라미수를 떠오르시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재료가 대부분 티라미수에 사용되는 자료라
실제 거기서 아이디어를 따 온 것 같구요.


Dolce, 마스카포네, 딸기, 마르살라 아이스크림, 카카오 칩, 티라미수


이 사진의 것은 저와 같이 간 분의 디쉬이고,
위에 있는 사진은 제 것인데,
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카카오 가루가 위에 것이 훨씬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것 때문에 계속 먹을 때 마다 목기침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맛은 좋았는데 이런 불편함이 있어서 좀 별로였습니다.
조심을 해도 계속 목기침을 하게 되더군요.


Piccola pasticceria and caffe, 캐모마일 티, 단과자


Piccola pasticceria and caffe
 
위의 메뉴에 있던 차 중 선택하신 1 개와 함께
다음과 같은 단과자들이 나옵니다.
제가 시킨 캐모마일 티는 괜찮았습니다.
세 가지의 과자들도 적당히 달면서 기분 좋은 맛을 선사했습니다.
마무리로는 좋았던 디쉬였습니다.


미슐랭 2스타


총평입니다.

일반적인 이탈리안과는 확실히 다른 색채가 존재합니다.
일본식 스타일을 많이 띄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패니즈 이탈리안 디쉬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파클링 와인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보섭살 메인이 좀 아쉬웠고,
디저트 부분에서 조금 세심한 배려를 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디쉬에 대한 설명을 좀 더 자세하게 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서버분들이 테이블 체크( 물 채워 주시는 것, 코스 진행)는 괜찮았고,
77000원의 런치 코스에 이정도면 괜찮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런치로만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생각해서, 추후에 디너도 가 본 후
확정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분은
 
재패니즈 이탈리안이 뭔지 궁금하신 분
 
10만원 대가 넘어가는 일반적인 투 스타 식당의 코스가 부담스러우셔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투 스타 식당의 코스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
 
참신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결과물을 접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상, 리뷰를 봐 주셔서 갑사합니다.
 
다시 리뷰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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